'붕괴' 테헤란상가 수색 종료…생존자 없고 시신 20구 수습

19일(현지시간) 불이 나 붕괴한 테헤란 플라스코 상가의 수색을 27일(현지시간)부로 종료했다고 테헤란시가 밝혔다.


테헤란 시 당국은 9일간에 걸쳐 수색·구조 작업을 벌여 소방관 15명과 상가 상인 등 민간인 5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나 생존자는 없었다.

소방관 1명은 진화 중 심한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았지만 끝내 숨져 소방관 사망자는 16명이 됐다.

테헤란 시는 실종자 수 집계는 발표하지 않았다.

사고 당시 건물에 묻힌 소방관이 30명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민간인 매몰자 수가 정확히 집계되지 않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시 당국은 구조·수색 작업을 마무리하고 건물 잔해를 치우는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1962년 지어진 플라스코 상가는 17층 규모로 19일 오전 8시께 불이 나 3시간 반 뒤 완전히 붕괴했다.

이 상가엔 의류 상가와 도매 유통상, 봉제 작업장 600여 곳이 밀집한 탓에 가연성 물질이 많아 불이 순식간에 번졌고 유독가스가 심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란 내무부는 화재 원인이 전기 문제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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