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2016년 9월부터 11월까지 주가가 이상급등한 정치 테마주 16개 종목에 대한 분석과 심리를 한 결과 이들 테마주에서 개인투자자가 거래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7%로 압도적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 비중은 3%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 중 매매손실이 발생한 위탁자의 99.6%가 비전문가인 개인투자자로 계좌당 평균 손실금액은 191만원으로 분석됐다.
이들 테마주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는 투자규모와 관계없이 정보력 부재와 뇌동매매로 약 73% 계좌에서 손실이 발생했고 거래대금 5천만원 이상의 고액투자자의 손실 계좌 비율은 93%에 달했다.
분석결과 이들 정치테마주는 단기간에 급등락 후 장기적으로 지속하락하는 특징을 보였다.
시장에 관계없이 테마주 16개 종목의 주가는 전체 지수하락보다 고점대비 최소 6.5%에서 최대 44.6%까지 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테마주와 관련된 16개사 모두 기업의 본질가치 상승과 관계없이 대선후보의 학연이나 지연, 친인척 지분보유 등의 풍문과 루머에 의해 주가가 단기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테마주 평균시가총액은 1,152억원으로 전체 회사당 평균시가총액 대비 7%, 코스닥시장의 경우 테마주 평균시가총액은 1,403억원으로 전체 회사당 평균시가총액 대비 79.8%에 불과할 정도로 시가총액이 작고 유동주식수가 작은 중소형주 위주로 테마주가 형성되는 특징을 보였다.
거래소는 호재성 정보없이 주가가 상승하는 테마종목을 대상으로 단기간에 다수 종목을 시세조종해 부당이득을 획득한 혐의로 A증권 여의도지점 신모씨 등 '메뚜기형 단기시세조종세력'을 적발해 금융감독당국에 통보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실적호전 등 회사의 본질가치 상승없이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뇌동매매를 자제하고 기업의 사업내용과 실적 등을 면밀히 분석한 후 투자종목을 선정하여 매매하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