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진행된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최순실 등이 불참하자 특조위원들이 직접 수감동에 들어가 심문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국회방송 측 영상 카메라, 사진기자, 취재기자 등이 동행하기로 결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구치소 측에서 규정을 근거로 들며 이를 거부했고, 새누리당 김성태 위원장은 "규정상 방송 카메라 장비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최순실이 이곳으로 나오면 바로 중계할 수 있지만 끝까지 본인이 수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최 씨가 청문회가 6차까지 진행되는 동안 단 한 번도 얼굴을 내비치지 않은 데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의원들이 직접 구치소까지 갔는데도 불구하고 거절의사로 일관한 데 대해서도 어이없다는 글 일색이었다.
'arie****'는 "적당히 합의 본 것 아니냐. 무슨 기자와 카메라도 데리고 가지 않은 채 문안인사를 간 것이냐. 청문회 제대로 진행하라. 촬영 올 때만 의식하지 말고"라고 비꼬았다.
'c23a****'는 "기가 막힌다. 공'항'장애가 있대서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했더니 언론사는 거부했다고? 청문회까지 거부했다니. 자기 '감방'에 들어올 사람을 지정하는 것이냐. 아직도 위에 있는 줄 아느냐"고 힐난했다.
'mi01****'는 "생중계 왜 안 하는 것이냐. 이러면 무슨 의미가 있느냐. 국회의원들, 다른 사람들에겐 강하게 밀고 나가더니 왜 최 씨에겐 굴복하느냐. 뭐 이런 어이없는 경우가 다 있느냐. 최 씨 앞에서 너무도 약한 모습 보이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chu5****'는 "최 씨가 대체 누구길래 이렇게까지 하는 것이냐. 일반인이었다면 가만히 뒀을 것이냐. 내가 '공황장애' 인데 일상생활 잘만 하고 있다. 끌고 나와라. 국민을 바보로 보는 것이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먹고자고할 텐데 지금 장난하느냐"라고 비난했다.
특조위원으로 활동 중인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 "과거 5공청문회 당시 국정조사위원들이 감방 안에 들어가 청문회를 진행한 전례가 있다"며 "진실 규명을 위해 최순실을 만나러 가야한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