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를 주최한 1600여 개 시민단체연합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3일 오후 8시 30분 기준 160만 명이 청와대행 행진에 나섰다고 추산했다. 28만명이 역대 최대였던 경찰 추산 역시 32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다시금 넘어섰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한 시민들은 일단 상당수 경복궁역을 거쳐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자하문로)으로 행진하고 있다.
법원은 2부 행진의 경우 청와대 200m 지점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허용했으나 양쪽 시민들이 삽시간에 이어지면서 경찰은 100m 지점을 차단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청와대 100m 앞부터 광화문광장, 서쪽으로는 금호아시아나빌딩부터 동쪽으로는 종각역까지 촛불을 든 시민들로 가득 찼다.
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이 선두에 나섰고 촛불에 이어 횃불군단도 등장했다. 곳곳에서는 방송차량 등을 이용한 자유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상당수는 주최 측의 안내에 따라 시청, 을지로, 탑골공원, 구세군회관, 안국 등으로 퍼져서 행진하고 있으며 이들은 다시 자하문로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경찰은 258개 중대 2만여 명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연행자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