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런 상황에 주눅 들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의 꿈과 끼, 열정을 사회 전체로 확산 하겠다는 청년문화예술인들의 무대가 화재다. 바로 ‘청춘마이크 시즌2’ 전문대학사업이다. 청년문화예술인들에게 공연의 기회를 제공해 이들의 창작 활동을 장려하고 전문 예술인으로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한 이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 여가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도 함께 담겨있다.
‘청춘마이크 시즌 2’ 전문대학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 9월 1일부터 20일까지 전국 53개교 115개 팀에서 865명이 참가신청을 했다. 이중 서류 및 동영상 심사를 거쳐 최종 80개 팀을 선발해 지난 10월 26일 전국의 지하철역·거리·광장·시장 등 사람이 많이 다니는 장소를 중심으로 문화 공연 행사를 펼쳤다. 이는 전통예술, 연극, 무용, 다원예술 등 장르 구분 없이 모든 문화 예술의 연계와 전문대학 청년 예술인의 성장을 위한 첫 걸음이란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 시민 문화 여가 활성화 계기 마련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여가활동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여가시간 문화예술 관람 및 참여활동 비율은 1.8%에 불과하다. 이 수치는 08년도 8.7%에 비해 4.8배 감소한 수치다. 이는 국민의 사회·경제적 성장에 비해 문화적 혜택을 향유 할 만큼의 여유가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는 2014년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국민이 일상에서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영화관, 공연장, 박물관 등의 시설 이용 할인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청춘마이크 시즌2’는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사업의 시너지를 기대 할 수 있게 됐다.
황보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은 “이번 전문대학 청춘마이크 사업은 전문대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고 다양한 문화공간을 국민들께 보여드릴 수 있는 생생한 현장이 될 것”이라는 바람을 전했다.
지난달 10월 26일 최종 선발된 80개 팀이 전국에서 일제히 공연의 막을 올렸다. 지역별로 강원(2팀)·경기(18팀)·경남(2팀)·경북(6팀)·광주(1팀)·대구(3팀)·대전(3팀)·부산(5팀)·서울(13팀)·세종(1팀)·울산(1팀)·인천(4팀)·전남(9팀)·전북(4팀)·제주(2팀) 등 이다. 공연분야는 국악(2), 난타(2), 사물놀이(1), 노래/밴드(23), 연주(6), 댄스/비보이(7), 뮤지컬(6), 비트박스, 전통예술로 구성됐다. 또 응용예술분야는 네일아트(4), 메이크업(2), 미술치료, 배지제작, 아로마 향수 만들기, 켈리그라피, 생활스포츠분야의 경우 스피닝싸이클, 재활스포츠, 태권도(3) 이 밖에 기타(융·복합) 분야로 개그와 마술(2), 마술(4), 마임 및 시낭송, 칵테일 쇼, 마임 및 아크로바틱, 편곡 체험이 제공됐다.
공연에 참가한 대구과학대 방송엔터테인먼트코디과 박정민씨는 “대학생활을 하면서 내 전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무척 뿌듯했다”며 “여러 가지 열악한 조건에서도 열정과 패기로 모든 출연진과 스텝들이 즐겁게 뮤지컬 갈라쇼를 펼쳐 뿌듯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 뜨거운 열기 11월 30일과 12월 28일 수요일에도 계속
‘청춘마이크 시즌2’ 전문대학 사업의 두 번째 공연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1월 30일과 12월 28일 수요일 대한민국 전역을 무대로 만들겠다는 젊은 청춘들의 다부진 각오가 또 한 번 무대에서 발산될 예정이다. 참가팀 중 5~10팀은 우수 팀으로 선정해 2017년도 <청춘마이크> 사업 계속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 중 1~2팀은 2016년 12월 청춘마이크 ‘Young Artist Award’ 행사에서 별도 공연과 시상식도 진행한다. 또 최우수 1팀은 해외에서 개최되는 국제 공연페스티벌의 참가경비를 지원 받는다.
예술가와 전 국민이 하나가 되는 축제를 펼치겠다는 ‘청춘마이크 시즌2’ 전문대학 사업 세부 프로그램은 전문대학 포털(procolleg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