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1교시 국어영역은 8시 40분부터 시작된다. 1교시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이라도 반드시 8시 10분까지 입실을 마쳐야 한다.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의 요건은 한층 까다로워졌다. 휴대용 전화기와 스마트워치·스마트밴드 등 기기는 물론, 디지털 카메라, 전자사전, 태블릿PC, MP3,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블루투스 등 통신기기 등이 반입이 모두 금지된다.
특히 시침과 분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 외에는 LCD나 LED 등 전자식 표시가 있는 시계, 교시별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일명 '수능시계'도 반입할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수능에서도 87명의 수험생이 휴대폰과 전자사전 등 반입금지 물품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성적 무효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수험표를 분실한 학생은 응시원서와 동일한 사진 1매, 신분증을 가지고 당일 시험장 안에 있는 시험관리본부에 신고해 재발급을 받아야 한다.
당일 사용할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는 시험실에서 일괄 지급한다. 투명종이나 연습장처럼 시험을 보는데 필요하지 않은 물품은 사용이 금지된다.
2교시 수학영역은 가형과 나형, 또 홀수형과 짝수형으로 나뉘므로 자신이 선택한 유형 또는 문형의 문제지가 맞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게 좋다.
필수과목인 4교시 한국사 영역엔 모든 수험생들이 응시해야 한다. 응시하지 않으면 시험 자체가 무효 처리된다.
탐구영역에선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문제지만 책상 위에 올려두고 다른 과목 문제지는 모두 함께 배부해주는 보관용 봉투에 넣어 바닥에 내려놔야 한다. 다른 과목 시험지를 볼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올해 수능에는 60만 5987명이 지원했으며,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3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울산 시험지구를 시작으로 수능 문답지 배부에 들어갔다.
운반된 문제지와 답안지는 시험 전날까지 철저한 경비 아래 보관된 뒤, 수능 당일 아침 각 시험장으로 운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