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플레이스는 뉴스피드, 그룹 또는 채팅을 통한 공유 기능, 라이브 동영상, '좋아요', 검색, 트렌딩 포스트를 비롯한 페이스북의 핵심 기능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앞서 '페이스북 앳 워크(Facebook at Work)'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베타 테스트의 정식 버전이다.
워크플레이스는 쉽게 말하면 회사 구성원들과 내부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기존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방식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광고가 없는 웹사이트와 앱 환경에서 알고리즘 기반의 뉴스피드, 이벤트, 그룹 커뮤니케이션 및 메시지 지원을 포함해 주요 페이스북의 구성요소를 모두 갖고 있다.
각 기업과 구성원들은 워크플레이스를 통해 채팅, 문서 전달 및 공유, 공지 전달, 사내 뉴스레터 배포 등 다양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각종 의견이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를 수 있고 다이렉트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계정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으로 쉽게 접속할 수 있다.
워크플레이스는 페이스북처럼 '친구'를 생성할 필요 없이 팔로우 방식으로 상대방이 어떤 포스팅을 했는지 볼 수 있다. 전체 조직을 다양한 그룹으로 분류하고 서로 팔로우 할 수 있다. 친구처럼 지엽적인 관계가 아닌 전체 조직을 수평하게 접근하는 방식이다.
각기 다른 기업에 소속된 직원들이라도 협업을 위해 공동 그룹을 개설할 수 있는 기능 등 워크플레이스 고유의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또한, 모바일과 데스크톱이 모두 지원돼, 장소나 기기에 구애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워크플레이스 내에 있는 회사 직원들은 라이브 영상을 시청하거나 직접 송출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조직내 리더들이 직원들에게 쉽게 방송할 수 있는 방법을 원해 이 기능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워크플레이스 내의 메시징 구성요소는 텍스트 뿐 아니라 오디오와 비디오까지 지원하며 게시물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할 수 있다.
워크플레이스 이용 가격은 각 단체의 월 활동사용자 수를 기준으로 책정된다. 이용료는 사용자가 1000명 이하일 경우 인당 3달러, 1001명 이상 1만 명 이하일 경우 인당 2달러, 1만 명 이상일 경우 인당 1달러다. 교육기관이나 비영리기관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페이스북이 기업용 오피스 플랫폼 시장에 진출하면서 일찌감치 기업용 SNS 시장에 자리를 잡은 슬랙이나 힙챗, 마이크소프트와 같은 기업들과도 본격 경쟁을 벌이게 됐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현재 스타벅스, 다논, 부킹닷컴을 비롯해 전 세계 1000개 이상의 기업 및 단체가 워크플레이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10만 개 이상의 그룹이 생성되는 등 활발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페이스북 HR 책임자 로리 골러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조직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환경"이라며 "페이스북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