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첫 해인 지난해보다 올해들어 담배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부는 여전히 금연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시일이 지날 수록 전년대비 판매량 증가세가 둔화되고,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에 비해서는 9월 누적 담배판매량이 14.6%, 4억7천만갑이 감소했다는 이유에서다.
기재부는 “담뱃값을 인상한 지난해 초 담배판매량이 급감했기 때문에, 올해 담배 판매량은 1분기와 2분기에 전년대비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3분기에는 지난해 대비로 거의 증가하지 않았고, 14년 대비로는 크게 감소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금연효과가 정착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1분기에는 전년대비 담배판매량이 42.8%, 2분기에도 7.6% 증가했지만, 3분기 들어서는 0.6% 증가에 그치는 등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기재부는 “3분기의 증가율이 4분기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올해 담배판매량은 36억6천만갑으로 지난해보다는 3억3천만갑 더 많겠지만, 2014년보다는 7억갑 가량 감소해 금연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오는 12월 23일부터는 흡연 경고그림이 새로 시행될 예정이어서 추가적인 흡연율 감소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