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자료를 보면 부산 덕산·화명 정수장의 지난 7월 기준 총트리할로메탄 농도는 1리터당 0.04㎎, 8월 농도는 0.036㎎으로 1급수에 가까운 한강 수계 37개 정수장의 (7월)평균 농도 0.024㎎과 비교해 배 가까이 높았다.
특히 덕산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의 8월 기준 총트리할로메탄 농도는 2011년 0.024㎎에서 2012년 0.042㎎, 2013년 0.048㎎, 2014년 0.046㎎, 2015년 0.062㎎으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염소 소독으로 생기는 부산물인 '총트리할로메탄'은 발암성이 입증된 물질로, 신장과 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부와 부산시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라 먹는 물 기준 총트리할로메탄 농도를 0.1㎎/L 이하로 정해 관리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독일과 노르웨이 등 유럽 기준인 0.05㎎/L 이하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측은 "정수 과정에서 사용하는 활성탄을 올해는 재생탄 대신 신탄을 대거 투입해 총트리할로메탄 농도를 0.05㎎/L 이하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