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북한이 지금 핵실험을 하고 있다. (남 지사가) 30만 정예 강군을 이야기하는데,
해군 공군 15만은 못 줄이니, 육군 15만이 남는다. 이 15만 명으로는 수도권 저지선 방어도 못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유시민 작가는 "오늘 당장 하자는 게 아니다. 모병제 형태는 완전 모병제도 있고, 부분 모병제 할 수도 있다. 남 지사의 논거를 보면, 몇 년 안에 남아 출생자 수가 20만 명 밑으로 내려가 현재의 대규모 군 병력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거다"며, 충분히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모병제 제안을 세부적으로 검토해보면, 징병제와 모병제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혼용제를 채택한 나라도 있고, 우리 경우도 기술 강군을 육성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긴 복무기간이 필요한 병과들을 단계적으로 도입하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전 변호사는 "평소 나의 주장은 통신·기갑 등 전문적 분야는 21개월 이상 시 금전적으로 보상하고, 제대 시 군가산점과 함께 사회적 우대하면 군 병력 충원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인데, 남 지사의 생각은 기본이 모병제이다. 징병제에서 이탈해버리자는 것이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에 그렇지 않아도 가진 자와 배운 자들이 자식들을 군대에 안 보내려고 하고, 지금 4급 이상 고위 공직자 면제율이 9.9%, 고위 공직자 자녀는 4.4%
일반인 면제율은 0.3%"라며, 소위 '무수저, 흙수저'로 불리는 가난한 사람들만 군대에 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전 변호사는 "북한 병력은 육군만 100만이고, 특수전 병력이 20만이다. 때문에 북한 특수전 병력보다 적은 수의 육군(15만 명)을 보유하자는 건 코미디이다"면서 "국가 안보 문제에 있어 전문가도 아닌 일개 지사가 왜 감 놔라, 대추 놔라 소리를 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시민은 "남북 관계도 항구적으로 10년, 20년, 100년 지금처럼 가면 안 된다"면서, "(전 변호사 같은 논리라면) 국방 문제는 군인들만 얘기해야 하느냐. 선진국은 민간인도 국방장관을 한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