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7'이 선택한 '홍채인식' 도대체 뭐길래?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11일 국내에 처음 소개한 갤럭시 노트7의 가장 대표적인 기술은 보안 솔루션 '홍채인식'이다.

홍채는 쌍둥이 끼리도 다르고 심지어 동일인이라도 오른쪽 눈과 왼쪽눈의 홍채가 달라 사람을 구별하는 가장 최적의 기술로 꼽힌다.

지난 2일 미국 뉴욕에서 그 베일을 연 뒤 이날 국내에 처음 선보인 '갤럭시 노트7'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홍채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모바일 보안 솔루션의 혁명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는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최첨단 홍채 스캐너를 적용한 '갤럭시 노트7'은 복잡하고 정교한 홍채를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해 스마트폰이 구현할 수 있는 최상의 보안성과 편리함을 제공한다고 삼성은 밝혔다.

특히, '홍채인식' 기능을 활용한 '삼성 패스'를 통해 각종 웹사이트의 로그인이나 모바일 뱅킹 서비스 등도 더욱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삼성은 덧붙였다.

'삼성 패스'를 통해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존 전자금융 거래에서 요구되어온 공인인증서나 OTP, 보안카드 등 번거로운 절차가 간소화 돼 금융 거래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리게 된다는 것.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가이드라인 (바이오 정보 연계 등 스마트폰 환경에서 공인인증서 안전 이용 구현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인인증기관인 한국정보인증과 협업해 '삼성 패스'를 통한 공인인증서 사용도 비밀번호 입력 대신 홍채 인증으로 가능하도록 하기로 했다.

따라서 갤럭시 노트7 사용자들은 오는 19일부터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KEB하나은행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삼성 패스'를 통해 혁신적인 사용성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의 모바일 뱅킹에서는 '삼성 패스'를 통한 홍채 인증으로 로그인은 물론 계좌 조회, 이체 거래 등의 모바일 뱅킹을 간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홍채 인증 기반 공인인증서를 적용해, 기존 공인인증서의 비밀번호와 보안카드 입력 단계를 홍채 인증으로 대신하기로 했고 KEB하나은행은 금융당국의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 폐지에 발맞춰, 기존 공인인증서 업무를 홍채 인증으로 완전 대체하는 '셀카 뱅킹' 서비스를 개시한다.

또 신한은행은 홍채 인증을 통한 간편 로그인 서비스를 먼저 출시한 뒤, 추후 이체 거래나 신규 상품 가입 등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삼성카드나 신한카드, 하나카드, KB국민카드, 키움증권 등과 협력해 더욱 다양한 금융 서비스에 ‘삼성 패스’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이 홍채인식을 활용한 '보안 폴더'를 지원해 개인 정보나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을 별도의 분리된 공간에 저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폴더의 잠금을 해제해야만 접근이 가능한 이중 안전 시스템으로 디바이스가 잠금 상태가 아닐 때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문보다 변별력이 더 높다는 홍채인식기술이 갤럭시 노트7에 채택되면서 향후 경쟁사들의 스마트폰에도 확산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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