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 치밀한 전략만이 필승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2017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9일이면 100일 앞으로 다가온다.

이번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한국사가 필수가 된다는 점과 수시모집 인원 증가로 정시 모집 인원 감소,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인원 증가 등 입시변수를 잘 점검해 남은 100일 전략을 세워야 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실시한 올해 6월 수능모의평가를 전년도 수능과 비교해 보면 국어 영역이 조금 어렵게 출제됐고, 나머지 영역을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했다.

국어는 지난해 B형 평균 64점에 비해 5점 낮아져, 만점자의 표준점수도 지난해보다 5점 올랐다.


9월에 출제될 모의평가 시험은 난이도 조절을 위해 6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어 난이도는 6월보다 쉽게, 수학 가형은 조금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긴장감에 의해 높을 수밖에 없는 만큼, 나머지 100일 동안 가장 효율적인 학습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수험생들은 수시에 지원할 것인지, 정시에 집중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지난 6월 모의고사 성적과 학생부 성적을 비교해 학생부 성적이 좋은 학생은 수시 모집에, 그 반대는 정시 모집에 지원해야 한다.

특히, 부산지역 주요 대학은 지난해에 비해 수능 100% 전형이 많이 늘어 과감하게 정시 모집을 위해 수능에만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시지원을 결정한 학생도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수능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부경대의 경우 많은 전형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강화돼 학생들은 막판에 불합격의 고배를 마시지 않으려면 전형에 맞는 영역별 수능컷을 맞추기 위해 전략을 짜야 한다.

또, 수능이 다가올수록 자신의 취약 과목을 포기하고 싶은 유혹이 든다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어도 처음 개념부터 차근차근 정리하는 것이 좋다.

각 대학이 정시모집에서 성적반영을 가중치, 가산점, 일부 영역 반영 등 다양하게 나누고 있어, 지망하는 대학과 응시하려는 전형방법에 따른 학습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필수다.

무조건 모든 영역과 과목을 공부하기보다 해당 대학에서 필요로 하는, 특히 반영비율이 높은 영역을 공략해 상위 점수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부산대학의 경우 인문계는 영어를 포함한 2개 영역의 합이 5등급 이내, 자연계는 수학을 포함한 2개 영의 합이 5등급 이내, 밀양캠퍼스는 2개 영역의 합이 6등급 이내여야 한다.

자이스토리 부산본원 김윤수 평가이사는 "앞으로 남은 100일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수능점수 향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무리하기보다 확실하게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자신의 능력, 수준에 맞는 학습 계획표를 월, 주 단위로 치밀하게 세워 실천하고, 모의고사 등에서 틀렸던 문제를 정리해 비슷한 문제를 함께 풀면서 취약 부분을 확실하게 보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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