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등록된 국내 민간항공기 조종사 양성 교육원은 16개로 이 가운데 15개 업체가 항공기 50여대를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교육원은 항공기 설계, 제작, 정비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통상적으로 비행교육은 자가용조종사, 계기비행, 사업용조종사, 조종교육(교관) 과정 등으로 나뉜다.
자가용조종사는 가장 기초적인 이론과 기술을 익히는 단계다. 단독비행 10시간을 포함해 총 40시간의 비행경력을 갖춰야 자격 취득에 도전할 수 있다.
다음 단계인 계기비행 과정은 시계비행이 어려운 기상여건에서 계기에 의존해 목적지까지 운항할 수 있는 자격을 교육한다. 계기비행은 40시간 이상 훈련이 필요해 교육원서 통상 3개월가량 집중적으로 비행훈련을 받는다.
사업용비행 과정은 자가용, 계기과정을 포함한 200시간 이상 비행경력이 있어야 응시할 수 있다.
전날 사고를 당한 교육생은 사업용조종사를 목표로 지난해 8월 경기도 김포시에서 조종사 양성 과정에 입문해 지난 4월부터 무안에서 비행교육을 받던중이었다.
총 120시간 비행교육을 이수한 그는 계기비행 훈련 중 착륙 허가를 기다리다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교관으로 취업하는 데 필요한 조종교육 증명 과정은 조종교육 증명 취득자로부터 15시간 이상 조종교육이 필수다.
항공 관련 학과를 보유한 대학의 부설 교육기관도 비슷한 과정의 교육을 한다.
대형 여객기 파일럿에 지원하려면 민간 비행교육원에서 자가용조종사부터 교관 과정까지 전부 취득해 경력 조건을 갖추고 신체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해 군에서 경력을 쌓는 방법도 있다.
한 교육원 관계자는 "항공기 조종이 취업수단뿐만 아니라 레저의 하나로도 인식되면서 주목받고 있다"며 "항공기 등록 대수도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