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중국 한류상품박람회에는 국내기업 346개사와 현지 바이어1366개사가 참가하고, 일반 참관객도 13만8천여명에 달하는 등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였을 뿐만 아니라, 성과면에서도 현장계약 1415건, 1억5천만불의 한류상품박람회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한중 FTA를 계기로 한류융합 비즈니스를 통해 중국 내수시장 진출 및 양국 기업간 소비재분야 무역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에서 한류는 과거에 단순히 드라마, K-POP 등 우리 콘텐츠를 즐기던 단계에서, 최근에는 '나는 가수다', '런닝맨' 등 인기예능 포맷을 수출하고, '태양의 후예' 등 양국이 공동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태양의 후예'가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1조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등 한류융합 마케팅의 효과도 확대되고 있다.
산업부는 이러한 한류의 여세를 몰아 한류상품마케팅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중국 내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국 내 2선 거점도시인 선양, 시안, 충칭에서 릴레이 한류상품박람회를 개최했다.
산업부와 선양시가 공동 개최한 선양 한류상품박람회는 중국 내 2선 도시들 중에서도 소비성향이 강한 선양시의 특성을 반영하여 한류융합 소비재 상품을 중심으로 전시상담회가 진행됐다.
시안은 '실크로드박람회'에 주빈국으로 참가해 중국 서부 내륙시장 진출에 적합한 화장품, 패션의류, 생활용품, 식품, 의약품 등 다양한 소비재 상품을 전시, 10만여명의 현지 소비자가 방문하는 등 큰 홍보효과를 거뒀다.
산업부와 문체부가 공동으로 한류상품박람회를 개최한 충칭은 한류문화 진출 거점도시로서, 소비재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 프랜차이즈 등 서비스 업체들이 다수 참가했다.
이번 한류상품박람회에는 중국의 대표 온라인 유통업체인 '타오바오'와 'VIP.com'이 직접 'O2O 체험관'을 운영하고, 창춘유라시아, 부부가오 등 현지 유력 오프라인 유통망 입점 상담회도 함께 열려 한중 기업간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무엇보다 이번 한류상품박람회의 큰 성과는 한류스타를 비롯한 여러 기관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선양에서는 '하지원'과 '위너', '레드벨벳'이, 충칭에서는 '블락비'와 '추자현'이 홍보대사로서 K-POP 공연, 팬사인회, CSR 전달식 등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고, 엑소 멤버 '찬열'은 선양 개막행사에 특별게스트로 '한중 기업간 계약 체결식'에 참가하여 현지 매체에 큰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아울러 산업부, 문체부, 창조경제추진단, KOTRA, 무역보험공사, 중진공 등 총 13개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이 참여해, 해외마케팅 단일행사로는 이례적인 대규모 협업이 이루어 졌다.
민간 차원에서도 삼성전자 VR체험존, SM엔터테인트 한류융합상품관, RBW엔터테인먼트 특별오디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어 한류상품박람회 홍보에 크게 기여했다.
산업부는 이번 한류상품박람회를 계기로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과 협업해 한류융합 마케팅을 통한 한국산 소비재 붐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며, 8월에 브라질 리우 올림픽과 연계한 한류상품박람회를 추가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