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릴레이 한류상품박람회 역대 최대 성과 거둬

'태양의 후예' 여파에 정부부처 협업 성과

드라마 '태양의 후예' (사진= 제작사 NEW 제공)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선양, 시안, 충칭에서 릴레이 개최한 한류상품박람회에서 역대 최대인 1억 5천만불의 실질적인 수출성과를 거뒀다.

이번 중국 한류상품박람회에는 국내기업 346개사와 현지 바이어1366개사가 참가하고, 일반 참관객도 13만8천여명에 달하는 등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였을 뿐만 아니라, 성과면에서도 현장계약 1415건, 1억5천만불의 한류상품박람회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한중 FTA를 계기로 한류융합 비즈니스를 통해 중국 내수시장 진출 및 양국 기업간 소비재분야 무역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에서 한류는 과거에 단순히 드라마, K-POP 등 우리 콘텐츠를 즐기던 단계에서, 최근에는 '나는 가수다', '런닝맨' 등 인기예능 포맷을 수출하고, '태양의 후예' 등 양국이 공동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태양의 후예'가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1조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등 한류융합 마케팅의 효과도 확대되고 있다.

산업부는 이러한 한류의 여세를 몰아 한류상품마케팅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중국 내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국 내 2선 거점도시인 선양, 시안, 충칭에서 릴레이 한류상품박람회를 개최했다.

산업부와 선양시가 공동 개최한 선양 한류상품박람회는 중국 내 2선 도시들 중에서도 소비성향이 강한 선양시의 특성을 반영하여 한류융합 소비재 상품을 중심으로 전시상담회가 진행됐다.

시안은 '실크로드박람회'에 주빈국으로 참가해 중국 서부 내륙시장 진출에 적합한 화장품, 패션의류, 생활용품, 식품, 의약품 등 다양한 소비재 상품을 전시, 10만여명의 현지 소비자가 방문하는 등 큰 홍보효과를 거뒀다.

산업부와 문체부가 공동으로 한류상품박람회를 개최한 충칭은 한류문화 진출 거점도시로서, 소비재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 프랜차이즈 등 서비스 업체들이 다수 참가했다.

이번 한류상품박람회에는 중국의 대표 온라인 유통업체인 '타오바오'와 'VIP.com'이 직접 'O2O 체험관'을 운영하고, 창춘유라시아, 부부가오 등 현지 유력 오프라인 유통망 입점 상담회도 함께 열려 한중 기업간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무엇보다 이번 한류상품박람회의 큰 성과는 한류스타를 비롯한 여러 기관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선양에서는 '하지원'과 '위너', '레드벨벳'이, 충칭에서는 '블락비'와 '추자현'이 홍보대사로서 K-POP 공연, 팬사인회, CSR 전달식 등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고, 엑소 멤버 '찬열'은 선양 개막행사에 특별게스트로 '한중 기업간 계약 체결식'에 참가하여 현지 매체에 큰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아울러 산업부, 문체부, 창조경제추진단, KOTRA, 무역보험공사, 중진공 등 총 13개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이 참여해, 해외마케팅 단일행사로는 이례적인 대규모 협업이 이루어 졌다.

민간 차원에서도 삼성전자 VR체험존, SM엔터테인트 한류융합상품관, RBW엔터테인먼트 특별오디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어 한류상품박람회 홍보에 크게 기여했다.

산업부는 이번 한류상품박람회를 계기로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과 협업해 한류융합 마케팅을 통한 한국산 소비재 붐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며, 8월에 브라질 리우 올림픽과 연계한 한류상품박람회를 추가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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