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시설 표준관리' 시스템 도입…노후화된 급식시설 교체

서울시 교육청은 이달부터 서울의 초·중·고·특수학교 등 1,150개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급식시설 표준 관리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학교의 급식시설·조리기구에 대해 △전면 실태조사 △현장점검 △학교급식시설개선협의회 및 우선순위심의위원회 운영 △우선순위 확정 △이듬해 예산편성 반영 등의 순으로 체계화·표준화했다.


이는 서울시내 초·중·고교 급식실의 급식시설 및 조리기구의 상당수가 낡아 교체가 시급한 상황에서, 표준 관리체계를 적용해 학교별·사업별 우선순위를 정하고, 예산 편성과 연계함으로써 급식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시교육청이 공개한 '2015년 12월 기준 조리시설 및 기구 내용연수 초과 현황'에 따르면, '덤웨이터'는 전체 980개 중 54.8%인 537개가 내용연수(사용가능 햇수)인 8년을 초과했다.

이어 주방기구 소독기는 3,063개 중 1,081개(35.3%)가, 식기세척기는 1,240개 중 335개(27%)가 내용연수인 7년을 초과했고, 보온보냉 배식대는 456개(23.4%), 보존식전용냉동고는 326개(20%), 식재료냉장냉동고는 493개(18.5%), 오븐기는 215개(17.1%)가 내용연수가 지났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에는 '급식환경 개선사업' 대상을 선정할 때 11개 교육지원청별로 자체적으로 진행함에 따라 평가 기준 및 심사 배점 등이 달라 지역간 지원격차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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