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이날 당 7차대회 개막식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 제1비서를 중심으로 한 주석단 3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주석단에는 지난 기간 당의 사회주의강국 건설위업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특출한 공로를 세운 대표들이 자리잡았다"고 소개했다.
북한이 공개한 주석단 서열과 직책은 다음과 같다.
1)김정은(당 제1비서) 2)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3)황병서(군 총정치국장)
4)박봉주(내각총리) 5)최룡해(당 비서) 6)김기남( 당 비서) 7)최태복(당 비서) 8)박영식( 인민무력부장), 9)리명수(총참모장),10)양형섭(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11)리용무(국방위 부위원장), 12)오극렬(국방위 부위원장), 13)김원홍(국가안전보위부장), 14)곽범기(당 비서) 15)오수용(당 비서), 16)김평해(당 비서), 17)김영철(당 비서),18)최부일(인민보안부장), 18)로두철(내각 부총리), 20)조연준(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21)최영림(전 내각총리), 22)리수용(외무상), 23)김덕훈(내각부총리), 24)김용진(내각 부총리), 25)리무영(내각 부총리), 26)리철만(내각 부총리), 27)리일환(내각 부총리), 28)리만건(당 중앙위 부장), 29)안정수(당 경공업부장), 30)최상건(당 중앙위 부장), 31)리영래(당 중앙위부장), 32)김정임(당 역사연구소장), 33)김중협(문서정리실장), 34)김만성(당 중앙위 부장), 35)홍인범(신소실장), 36)박도춘(전 군수담당 비서), 37)리병철(당 제1부부장), 38)주규창(전 당 기계공업부장), 39)조춘룡(제2경제위원장) 등 모두 39명이다.
이번 주석단에는 김 제1비서가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한 유엔과 미국, 우리 정부의 제재 대상에 포함돼 있는 박도춘(전 군수담당 비서)이 서열 36위, 주규창(전 당 기계공업부장) 38위, 조춘룡(제2경제위원장)이 39위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사망한 김양건 장례위 명단에는 빠져 있었다. 지난해 11월 리을설 원수 장례위원 명단에서 조춘룡은 서열 167위로 하위그룹에서 이번에 39위로 등극했고 조규창은 리을설 장례위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당 대회 개회사에서 핵과 미사일 개발을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운 데다 핵, 경제병진 노선을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여 이들 군수공업분야 고위간부들의 위상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주석단 가운데 제재 대상에 포함된 인물은 황병서 총정치국장(3위), 박영식 인민무력부장(8위), 리용무 국방위 부위원장(11위),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12위), 김영철 대남담당 비서(17위), 리만건 군수공업부장(28위)등도 포함돼 있다.
이번 주석단 서열과 김양건 당 비서 장례위원 명단과 비교하면 최룡해 당 비서 서열이 6위에서 이번에는 5위로 한단계 올라 김기남 비서가 6위로 밀려났다.
김양건 당 비서 장례명단에서 11위에 올랐던 강석주 당 비서가 이번에 명단에서 빠져 건강악화로 사실상 대외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양건 장례위원 명단에 없던 최영림 전 내각총리,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이 서열 21위로 소개돼 일정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유엔 등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인 리수용 외무상이 22위로 새롭게 등장해 김제1비서로 부터 신임을 받는 것으로 보이며, 임철웅 내각 부총리가 명단에서 빠져 최근 물러난 것으로 판단된다.
안정수 당 경공업부장이 서열 29위로 새롭게 등극했다.
또한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윤정호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조일민 반제민족민주전선 평양지부 대표, 부영욱 재일본조선인축하단 단장, 차상보 재중조선인총연합회축하단 단장이 초대됐다.
이번 주석단 서열에는 군부와 일부 당 부부장, 시도 당 책임 비서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