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강서갑 새누리당 박민식 후보는 선거 결과가 거의 확정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를 찾아 축하 인사를 건넸다.
13일 오후 10시 20분쯤 박 후보는 부산 북구 구포동에 마련된 전 후보 사무실을 찾아와 악수를 건네며 "전 후보가 오랜시간 고생많았다. 앞으로 북강서갑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국회의원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전 후보는 "그동안 박 후보도 애썼다" 며 박 후보의 등을 두드려줬다.
전 후보의 한 지지자는 "북구 지역 유권자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박 후보가 비록 이번 선거에서는 졌지만 큰 그릇이 될거라는 느낌이 든다"며 패배를 인정한 박 후보에게 격려를 보냈다.
이어 전 후보는 지지자들 앞에서 " 이번 승리는 부산 북구 이웃 모두의 승리이다. 용기 있는 선택에 존경과 감사의 인사드린다"며 "북구의 이웃분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또 "지난 10년 세번을 낙선하며, 어렵게 어렵게 도전해 온 저 전재수의 당선이, 힘들고 지친 우리 북구 이웃들과 대한민국 이웃들께 위로가 되었으면 참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 후보는 " 지역구도를 넘은 북구 이웃들의 위대한 선택이, 이웃들 삶 밖에서 다투고 있는 정치를, 이웃들 삶 속에서 경쟁하는 정치로 변화시켜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