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는 이날 수도권에서 여야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용인을 찾아 보수층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안보 이슈에 집중했다.
김 대표는 북한의 핵실험을 언급하며 "북한이 더이상 핵폭탄을 못 만들게 억제해야 하지 않느냐"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개성공단을 중단한 게 잘했습니까, 못했습니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는 "미국, 일본, 러시아, 마지막으로 중국까지 북한제재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개성공단 중단에 대해 비판했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게 화살을 돌렸다.
김 대표는 또 야당에서 개성공단 재가동과 테러방지법 개정을 요구한데 대해선 "얼빠진 정당"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국정화 추진으로 논란을 빚은 역사교과서와 관련해서도 "우리 아이들에게 긍정적 사관을 교육시켜서 자긍심을
경제 문제와 관련해선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경제관련 법안과 노동개혁 등을 통해 일자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대전을 찾아 경제 심판론과 양극화 해소를 설파했다. 이는 주요 지지층인 중산층·서민의 표심을 겨냥한 것이다.
김 대표는 "아무리 우리나라 경제를 쳐다봐도 우리나라 경제 앞날이 잘 보이질 않는다"며 지난 8년간 보수정권의 경제 실정을 부각시켰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기업프렌들리 정책에 대해 "어느 특정 재벌의 소원을 성취시키기 위해 국가 안보시설까지 변경하면서 허가 내준게 서울 잠실에 있는 롯데빌딩"이라고 지적하면서 "그걸 해줬다고 해서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열심히 투자를 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기업은 투자 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나라 경제가 이렇게 정체 상태에 빠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정부·여당의 양적완화 정책(한국은행이 국채매입 등을 통해 유동성을 시중에 직접 푸는 정책)에 대해서도 "돈을 대기업에 지원하면 경제 살아날 것처럼 국민들을 또 속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양적완화를 추진했던 일본을 예로 들며 "잃어버린 10년, 이제 와선 20년을 이야기를 한다"며 일본 대기업들이 투자를 여전히 하지 않고 사내에 쌓아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양적완화가 부동산 투기 등을 불러와 "빈부 격차만 점점 더 벌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기업의 탐욕이 끝이 없기 때문에 정부가 절제시키지 않으면 그 다음에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른다"고 경고 했다.
국민의당은 거대 양당을 싸잡에 비판하면서 틈새공략에 공을 들였다.
앞서 새누리당은 선거 초반 야권 표를 나누는 국민의당에 대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안 대표는 일자리 공약을 예로 들며 "지금 공약 비교해보면 알겠지만 국민의당 공약이 실현가능성 가장 정직한 상황"이라고 자평하면서 "도대체 누가 가장 거짓말 많이 하고 실현 불가능한 공약 내세웠는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민주 쪽에서 제기하는 '여당 어부지리' 비판에 대해선 "(더민주는) 왜 19대 국회를 새누리당 과반으로 만들었냐"면서 "문제는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새누리당 이탈하는 지지자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 담을 그릇이 필요하다. 그 그릇이 국민의당"이라고 했다. 야권보다는 여당 쪽 지지층을 끌어오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