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서울교대와 공주교대 등 전국 교육대학교에 식생활 관련 과목이 신설되는 등 식생활 교육이 초등학교 단계부터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부터 전국 10개 교육대학 가운데 8개 대학에서 '식생활교육 강좌'가 개설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는 7개 대학에서 2학기에 시범실시됐으나 올해부터 1, 2학기 정규과목으로 확대 운영된다.
이처럼 교대에서 개설, 운영하는 '식생활교육 강좌'는 전공필수 또는 선택 교양과목으로 1~3학점이 부여된다.
농식품부는 예비교사들이 먼저 농업. 농촌의 가치와 식생활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게 되면 초등학교 단계부터 학생들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시범실시된 식생활교육과 관련해 수강생 6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인지도와 지식, 실천 부문 등에서 높은 점수를 나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사회경제적 비용이 가장 많이 발생한 건강위험 요인은 비만으로 지난 2005년 13조5천억 원에서 2013년에는 23조3천억 원으로 8년 사이에 2.2배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흡연 1.62배, 음주 1.56배 보다 증가 폭이 컸다.
특히, 초.중.고등학생의 비만율은 2010년 14.3%에서 2014년에는 15%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초등학생 61.4%에서 중학생 72.1%, 고등학생은 74.3%로 학년이 올라 갈 수록 패스트푸드를 더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허태웅 유통소비정책관은 "학교에서 영양, 건강 교육뿐만 아니라 농업‧농촌의 가치와 연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식생활교육이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