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생활밀착형 보험 관련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한다는 취지에서 현실적인 휴대전화 보험료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이폰은 국산 스마트폰보다 수리비가 3배 가량 비싼데도 그동안 국산폰과 동일한 보험료를 적용받아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연간 600만명이 가입하는 휴대폰 보험은 납입 보험료만 3000억원에 달하는데 애플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 등 국산폰 이용자 모두 동일한 보험료를 내고 있다.
아이폰의 평균 수리비는 30~35만원으로 국산폰 10만원 대비 3배 가량 높다는 점에서 사실상 국산폰 이용자가 아이폰 이용자의 수리비까지 부담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해말 한 대형 손해보험사의 스마트폰 손해율은 아이폰이 130%로 갤럭시 등 비아이폰의 64% 대비 2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이처럼 손해율이 커지자 보험사들은 지난해 아이폰의 수리비 자기부담금을 30% 수준으로 올리기도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휴대폰 제조사별로 보상정책이 다른 점을 반영해 보험료를 차등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