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주주 경영자의 보수가 13억원 수준이고, 전문경영자는 12억3000만원으로 다소 낮았다.
특히 대규모 기업집단의 경우 지배주주 경영자가 18억2000만원, 전문경영자는 13억7000만원으로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보수구성을 살펴보면 대표이사는 78%의 고정급과 21%의 성과급을 받았다. 지배주주 경영자의 고정급 비중은 전체의 85%이며, 전문경영인은 72% 수준으로 지배주주 경영자일 수록 경성성과와 보상의 연동성이 낮았다.
유고은 지배구조원 PROXY팀 연구원은 "전체 보수의 85%가 성과급에 해당하는 미국의 대표이사 보상구조와 비교할 때 우리나라 상장사 대표이사의 경우 경영성과와 보상의 연동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또 대다수의 회사에서는 매출액이나 순이익과 같은 회계적 성과를 성과급 지급기준에 포함시키고 있으나, 매출액성장률이나 총자산이익률(ROA)지표가 보수 총액 변화율과는 연동되지 않았다.
유 연구원은 “보수는 경영자가 회사의 성장과 성공을 위해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유도하는 대표적인 지배구조 장치로서 회사의 성과와 연동하도록 설계돼야 한다”며 “명확한 보수지급 기준 수립, 성과급 비중 확대 등 보상 설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