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자체, 친환경 제품 구매 인색

전남 지방자치단체의 녹색제품 구매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친환경 제품에 대한 인식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5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도와 도내 22개 시·군이 구매한 제품 가운데 녹색 제품의 비율은 총 구매액 2,575억 원 가운데 651억 원, 25.3%에 그쳤다.

전남도 본청의 녹색제품 구매율은 총 구매액 247억여 원 중 69억여 원 28.1%로 도내 녹색제품 평균 구매율보다 높지만 지난 2014년 구매율 29.3%보다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고흥군의 녹색제품 구매율은 15.5%에 그쳐 22개 시.군에서 녹색제품 구매율이 가장 낮았다.

이어 진도군도 18%로 두 번째로 녹색제품 구매율이 낮았으며 보성군(20.8%)과 영암, 함평군(21.7%) 등도 도내 평균 구매율보다 떨어졌다.

이에 반해 해남군의 녹색제품 구매율은 39.6%에 달하는 등 22개 시군에서 가장 높았고 장흥군(31.1%)과 화순군(30.8%), 장성군(30.2%)도 구매율이 도내 평균을 웃돌었다.

녹색 제품은 '저탄소 녹색 성장 기본법'에 따라 에너지 자원의 투입과 온실가스 오염물질의 발생을 최소화하는 제품으로 복사용지나 피시 등 사무용품·건설자재다.

녹색제품 구매 촉진에 관한 법률 6조에는 공공기관의 장은 상품을 구매할 때는 녹색제품을 구매하도록 의무화돼 있으며 녹색 제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별다른 페널티가 없어 녹색 제품 구매 실적이 저조한 실정이다.

전남도는 실.과 사업소의 프린터 등 각종 물품 구매 때 조달청 녹색제품을 의무 구매하도록 하고 각종 건설 자재 및 순환골재 재생 아스콘도 40% 이상 의무 구매하도록 하는 등 도 본청과 일선 시·군에 녹색제품 의무 구매를 적극적으로 이행하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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