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본부장은 이날 당 실버위원회 오찬에 참석해 "지금 탈당하신 분들이 호남민심이 이반되고 있다는 것을 탈당 명분으로 삼고 있다. 그러면 거꾸로 이분들이라면 호남 민심을 대변하고 역사의식과 정치의식이 뛰어난 호남 민심을 대변하고 끌고 갈 수 있겠나,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 유권자들에게 박수를 받고 중앙정치에서 가능성을 보여주는 호남 국회의원들이 현재로서는 발견이 잘 안된다. 그러니 교체율이 높은 것 아닌가"라면서, "70% 교체율은 수도권의 2배다. 호남 정신을 끌고가는 지도자와 지역구 국회의원 수용성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호남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과연 그렇다면 '안철수 신당'이 미래를 대변할 수 있나"라고 되물으면서 "안철수 신당의 지지구성을 보면 보수적인 무당층이 상당수 갔고 새누리당의 소극적 지지자들이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다"면서 "보수적 무당층과 호남 무당층이 합쳐서 안철수 신당을 구성하는데 이것이 지속가능한가"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보기에 박근혜 정권의 실정에 대해 세게 싸울수록 지지자 중 보수적 무당층은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 또 이를 하지 않으면 호남의 지지자들이 이탈할 것"이라면서 "양립불가능한 두 기둥으로 만들어져 이는 지속불가능한 지지율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본부장은 '안철수 신당'이 기존 기득권과 차별화하며 쇄신과 혁신을 말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비판의 칼날을 들이댔다.
그는 "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 탈당 의원들을 받고, 정체성도 참신함도 공헌하지 안고 일단 받는다. 그리고 한 쪽에서는 새로운 정치를 한다고 한다. 이 것은 양립이 어렵다"고 꼬집었다.
또 "더민주에 김대중·노무현 정신의 법적, 역사적 정통성이 있는데 당에서 자기 주장이 관철되지 않는다고 뛰쳐나가서 호남의 틈새를 가지고 호남팔이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이전 대통령 선거 지지율과 총선 결과를 연결지어 전망하면서 "1:1 구도를 만들어도 어려운 환경인데 자기 정치적 이해로 당 밖으로 나간다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매우 위험한 일"이라면서 "야당이 분열되고 명분없이 뛰쳐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