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년 전통 몽고식품, 창사이래 '최대 위기'

이미지 추락에 매출급감, 김만식 회장 형사처벌 위기까지

110년 전통을 지켜온 몽고식품이 김만식 회장의 갑질 논란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빠졌다.

기업 이미지의 추락은 물론, 김 회장의 형사처벌까지 걱정해야 할 형편이다.


몽고식품을 위기로 몰아넣은 장본인은 다름 아닌, 창업주의 대를 이어 받아 회사 근대화의 기틀을 잡았던 김만식 회장이다.

김 회장이 자신의 운전기사를 폭행하고 수행비서에게 욕설과 비인간적인 언행을 한 사실이 폭로된 것이다.

이후 몽고식품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까지 오르는 등 원치 않는 유명세를 탔고, 여론의 집중비난을 받았다.

김회장은 결국 자신은 물론 회사까지 곤경에 빠트린 셈이 됐다. 김 회장이 피해자들에 대한 직접 사과에 이어, 대국민 사과까지 했지만, "사과만 하고 보자는 식이 아니냐"며 불매운동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

이번 사태로 몽고식품의 기업 이미지에도 먹칠을 했다.

'110년 전통의 국내 최장수기업'이라는 건실한 기업 이미지를 한순간에 잃게 된 것이다.

'장류업 한우물만 파온 한국장류업계의 살아있는 역사', '장인정신을 지켜가는 몇 안 되는 기업'이라는 찬사에서 수퍼갑질 회장님이 경영하는 회사로까지 추락했다.

기업이미지의 타격은 곧바로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실제 매출도 사건이 터진 이후 43%나 급감했다는 보도도 나온다.

불매운동 움직임이 계속되면서 몽고식품은 더 큰 매출 추락까지 우려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만식 회장에 대한 형사처벌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창원지검은 활빈단 홍정식 대표가 폭행혐의 등으로 김회장을 고발해 사건을 관할인 마산지청으로 내려보내고 수사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도 특별감독에 나섰다.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김 전 회장과 김현승 대표이사를 포함해 사업장과 노사관계 전반에 대한 특별감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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