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WEF 국가경쟁력 26위…지난해와 동일

WEF "인적자본 잠재력 향상과 금융 부문 개혁 필요"

세계경제포럼(WEF)이 평가한 2015년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26위로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30일, 세계경제포럼이 2015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전체 140개 나라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쟁력 순위가 26위로 전년도와 동일하다고 밝혔다.

3대 분야별로는 기본요인이 지난해 20위에서 18위로 상승했고, 효율성 증진(25위)과 혁신및성숙도(22위)는 지난해와 동일했다.

12개 부문별로는 거시경제(7→5위)와 인프라(14→13위), 노동시장 효율성(86→83위) 등 7개 부문이 순위가 상승한 반면, 금융(80→87위)과 기업혁신(17→19) 등 4개 부문이 순위가 하락했다.


114개의 지표 가운데서는 정책결정의 투명성(123위), 대출의 용이성(119위), 은행 건전성(113위), 기업이사회의 유효성(120위), 노사 간 협력(132위), 정리해고 비용(117위), 고용 및 해고관행(115위) 등이 100위권 밖으로 순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경제포럼은 거시경제(5위)와 시장규모(13위), 인프라(13위) 등을 강점으로 꼽은 반면, 제도적 요인(69위), 노동시장 효율성(83위), 금융시장 성숙도(87위) 등을 약점으로 지적했다.

특히 포럼은 교육의 질 개선, 노동시장 경직성 해소 등 인적자본 잠재력 향상과 제도와 금융부문의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올해 WEF 국가경쟁력 평가에서는 스위스와 싱가포르, 미국이 각각 1, 2, 3위를 차지했고, 독일이 1년 전보다 1단계 상승한 4위, 네덜란드는 3단계가 상승해 5위를 기록했다. 일본과 중국은 각각 6위와 28위로 순위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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