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국토교통위원회)에게 제출한 '일반택시 실차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택시의 시간실차율은 평균 26,4%, 거리실차율은 47.3%로 나타났다.
시간실차율은 택시 운행시간 중 승객이 탑승한 시간의 비율을, 거리실차율은 운행거리 중 승객이 탑승한 거리의 비율을 뜻한다.
이는 택시기사가 하루 근무시간의 75%, 하루동안 달리는 거리의 절반을 승객 없이 홀로 운행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 시간실차율은 대전이 42%로 가장 높았고, 대구 41%, 서울과 광주가 각각 39%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으나 전남 15%, 경남 17%, 충남 20%, 충북은 22%로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또, 거리실차율은 서울이 64%, 부산 57%, 광주와 대전은 각각 53%로 높았던 반면 전남은 31%, 경북 32%, 경남 33%, 충북은 36%로 낮았다.
김희국 의원은 "하루 택시 운행의 75%를 운전기사가 홀로 운전한다는 것은 그만큼 택시의 수급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따라서 "이제 택시영업에 대한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승객이 있는 곳에 찾아가는 방식으로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