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논란 속 '불후의 명곡' PD가 밝힌 속마음

(사진='불후의 명곡' 홈페이지 캡처)
'불후의 명곡' 측이 3인조 힙합 그룹 멤버의 출연 자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멤버가 속한 그룹은 과거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뒤늦게 해당 멤버 A 씨가 대마초 흡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불후의 명곡' 출연 당시 그는 피고인 신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출을 맡은 권재영 PD는 22일 CBS노컷뉴스에 "해당 출연자가 그 같은 상황임을 전혀 알지 못했다. 사실 스스로 고백하지 않는 이상, 저희가 그런 상황을 알기는 어렵다"면서 "아직 사후 조치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권 PD는 벌써 5년 째 '불후의 명곡'과 동고동락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애정이 큰 만큼 안타까움과 우려도 크다. 무명가수나 신인가수들의 얼굴을 알리고, 그들의 무대를 선보이는 좋은 의도가 무색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일이 한 번 발생한 이상, 우리도 다음부터는 좀 더 까다롭고 엄격하게 출연자 검증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알지 못했다고 해도, 일단 우리 프로그램에서 일이 벌어진 이상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불후의 명곡'이 보여준 긍정적인 모습까지 퇴색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매체는 A 씨가 지난 13일 대마초를 갖고 다니면서 수시로 흡연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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