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 日 감독이 다큐영화 제작

노자와 가즈유키 감독, 고흥 소록도병원과 촬영 협조 협약

일본 다큐 영화 감독이 고흥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년을 맞아 소록도 한센인의 삶을 조명하는 다큐영화 제작을 추진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화 <나의 어머니 하루코>의 노자와 가즈유키 감독이 소록도 한센인에 관한 다큐 영화 제작을 위해 19일 전남 고흥군 소록도를 방문했다.

노자와 가즈유키 감독은 내년 국립소록도병원 100주년을 맞아 고흥 소록도 한센인들의 삶을 조명하는 다큐영화를 준비하고 있다.

국립소록도병원은 노자와 가즈유키 감독과 소록도 한센인 다큐영화 촬영에 대한 협조와 비영리 목적의 영화 상영, 일본에 보존된 소록도 관련 기록과 영상자료 확보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노자와 감독은 일본 한센인 요양소 입소자 부부의 삶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61ha 인연>과 한센병 최대 요양소인 필리핀 크리온 섬의 한센인 이야기를 담은 <크리온 디그니타>를 통해 인간의 삶에 대한 성찰과 감동을 전하는 작품을 제작해왔다.

특히 2004년 제작된 재일교포 1세의 반생을 그린 다큐영화 <나의 어머니 하루코>는 일본 전국의 영화관에서 상영돼 화제가 됐다.

국립소록도병원은 한센병 환자 수용을 목적으로 1916년 소록도 자혜의원에서 시작돼 내년 5월 개원 100주년을 맞이한다.

소록도병원은 100주년에 맞춰 100년사 발간, 한센 역사자료 전시관 건립 등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한센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편견 해소, 인권 신장을 위한 활동을 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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