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총장 "후배 기수 장관, 시빗거리 안돼"

김 총장 "성완종 리스트 수사 이인제, 김한길 소환 응해야"

29일 김진태 검찰총장이 대구지검을 찾아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법무부 장관 내정자 발표 이후 거취가 주목되는 김진태(63,14기) 검찰총장이 남은 임기를 마치겠다는 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혔다.

김진태 총장은 30일 대구지검을 찾은 자리에서 '김현웅 법무장관 내정자와 통화를 해봤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연히 했다. 그게 이상한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총장은 "후배가 아니라 어린이가 장관에 발탁되더라도 시비를 걸일이 아니다"며 "능력이 부족한 인사라면 몰라도 (장관 임명은) 인사권자의 권한인데 나이가 많고 적고는 아무런 문제가 안된다“고 했다.


이어 “취임때 지역을 열심히 돌겠다고 다짐했는데 바쁘다보니 이제야 왔다”며 “임기가 5-6개월 정도 밖에 남지 않은 만큼 이곳저곳 다니면서 일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두 기수 후배인 김현웅(56,16기) 서울고검장이 법무부 장관에 임명돼 기수 역전이 벌어지더라도 남은 임기를 채우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김 총장은 성완종 리스트 수사를 둘러싸고 검찰 소환에 불응하는 이인제, 김한길 국회의원을 소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성완종 수사는 거의 마무리 되고 있다"며 "(이인제, 김한길) 본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야 정확하니까 (소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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