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단비, 해갈에는 역부족

농작물 피해 1,000여ha…충북도, 가뭄극복 총력전

이달 초 열린 충북도 가뭄 대책 회의
충북도내에서 극심한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늘고 식수난을 겪는 오지 마을까지 발생하는 가운데 20일 반가운 단비가 내렸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충주에 22.3㎜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제천 11.5㎜, 추풍령 4.9㎜, 보은 1㎜, 청주 0.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청주기상대는 이날 밤까지 도내에 5~40㎜의 비가 내리겠고, 이튿날인 21일에는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5~10㎜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그러나 그동안 가뭄이 워낙 심해 해갈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4월에서 6월 영농철을 기준으로 올해 도내 강수량은 예년의 70%대에 불과한 수준이다.

도에 따르면 가뭄으로 인한 옥수수와 고추, 마늘 등 도내 밭작물 피해 면적은 현재 1,000ha에 이르고 있으며, 과수 피해도 50여 ha에 이른다.

도는 장마 전까지 양수기와 스프링클러 등 가용장비와 공무원, 군·경 등 인력을 총동원해 가뭄 극복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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