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적의 공격을 대비해 약 4.5km의 성벽이 쌓아지면서 형성됐다. 이 성벽안에는 당시 스페인 지배계급만이 거주할 수 있었다. 제 2차 세계대전 때 대부분 파괴되었고 산티아고 요새나 카사마닐라 박물과 등에서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이곳을 둘러보는 순서는 산티아고 요새에서 시작해 호세 리잘 박물관, 마닐라 대성당, 산 어거스틴 교회, 카사 마닐라 박물관 순서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인트라무로스 산티아고 요새 입구로 들어가면 오른쪽에 인트라무로스의 지도가 있다. 꼭 둘러봐야 할 포인트가 나와 있으니 참조하자. 도보가 아닌 택시나 트라이시클을 이용해서 이곳을 방문한다해도 인트라무로스 산티아고 요새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다.
산티아고요새라는 이름답게 다양한 군사적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16세기에 파식강 초입의 방어를 위해 스페인 군대가 건설하고 주둔했던 곳으로, 이후 영국, 미국, 일본군 등이 차례로 이곳을 점령하였고, 세계 2차 대전 중에는 수백의 필리핀 시민들이 감옥에 갇히고 처형됐던 비극적 장소이기도 하다.
왼편으로 가면 호세 리잘의 기념관이 있다. 그의 수집품과 그가 썼던 책 등이 고스란히 잘 보존돼 있으며 전시관 옆엔 그가 감옥에 수감되었을 당시 벽에 남긴 글귀들이 조각돼 있다.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시면 그의 마지막 시 '나의 마지막 고별'이 벽과 바닥에 새겨져 있다.
인트라무로스 거리로 들어서면 여기가 필리핀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깔끔하게 잘 정리된 스페인풍의 건물들을 볼 수 있다. 330년간 스페인의 통치를 받아서 그런지 건물들이 온통 스페인의 색깔로 가득하다.
그 이름에 걸맞게 공원 안에는 리잘을 기념하는 장소를 많이 만날 수 있다. 기념탑과 그가 처형당하던 순간을 재연한 동상들, 그가 조국에 바친 마지막 시 '나의 마지막 고별'이 새겨진 석판 등이 있다.
문의=필리핀 전문여행사 온필닷컴(1544-0009/www.onf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