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7일 오후 메르스 긴급대책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강남교육지원청 산하 강남·서초구의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대해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임시 휴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휴업 대상은 두 지역의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로 유치원은 69곳, 초등학교는 57곳이며 대상자는 5만 4000여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와 별도로 서울의 다른 학교에 대해서는 8일부터 모든 학생의 발열 상태를 터 체크한다는 계획이다.
조 교육감은 이날 긴급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여러 가지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예방조치가 필요하다"며 "휴업을 하지 않는 지역까지 서울 지역 전체가 더욱 능동적인 예방 자세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느 지역이나 학교가 메르스로부터 얼마나 위험한가 하는 객관적인 위험 정도도 중요하지만, 학부모님들의 불안 정도도 굉장히 중요한 판단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