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리콜 식료품, 구매대행 통해 버젓이 유통

해외에서 리콜 조치된 제품들이 구매대행 사이트 등을 통해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미국, 유럽, 캐나다 등에서 리콜된 제품이 국내 시장에서 유통되는지를 조사한 결과 스키부츠 등 9개 제품이 일부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판매 중인 것을 확인하고 해당 사업자에 시정조치를 권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대해,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이베이코리아, SK플래닛 등 사업자들은 권고를 수용해 즉시 판매를 중지했고, 이미 해당 제품을 구매한 국내 소비자에 대해선 해외에서 조치한 내용과 동일하게 무상수리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해외에서 리콜됐지만 국내에서 유통된 9개 제품은 스키부츠(제품명: SCARPA F1 EVO), 수플레(Garden Lites Southwestern Souffle), 살사소스(Clint's Black Bean & Corn Salsa), 속눈썹 접착제(Sephora Collection False Eyelashes Glue), 건두부 과자(Te Chang Towfu Cake), 운동보조제(GAT Jetfuel superburn), 해바라기씨(Go Raw 100% Organic Sprouted Sunflower Seeds), 커피머신(Keurig MINI Plus Brewing System), 목욕 장난감(Barbapapa Animals Bath Toy 4 pieces by plastoy) 등이다.

소비자원은 "인터넷쇼핑몰 특성상 해외 리콜 제품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없으므로 해외직구, 구매대행 등을 통해 제품을 살 때는 소비자위해정보시스템(www.ciss.go.kr)이나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에서 해외 리콜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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