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위생당국은 한국인 메르스 의심환자의 중국 입국 이후 행적과 접촉인물을 조사하며 확진판정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광둥성의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한국인 의심 환자는 중국 보건당국의 1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베이징에 검체를 보내 확진판독 절차를 진행중이다.
베이징 위생당국은 베이징이 국가간 인적교류가 밀집한 국제도시로 한국인 의심환자와는 별도로 메르스 유입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만일의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베이징 위생당국은 외출하고 돌아오면 반드시 손을 씻고 가급적 마스크 착용과함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는 등 개인위생 방역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환자 발생시 전담치료를 맡을 병원을 지정해놓고 환자 발생과 전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베이징 질병통제센터는 2012년 발병이후 메르스에 대한 감시검측 체계를 구축해왔으며 실험실 검측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2002년 중국을 강타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대응경험이 메르스 대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베이징 디탄(地壇)의원 전염병센터의 왕링항(王凌航) 부주임은 메르스는 동물숙주에 있는 바이러스가 요인으로 증상이 사스와 유사한 면이 있다면서 주로 중동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호흡기를 통해 전염이 되기 때문에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