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칼부코 화산 활동 재개…1,500여명 긴급대피

지난달 22일 분출한 칼부코 화산(사진=유튜브 캡처)
한동안 잠잠하던 칠레 남부 안데스 산맥에 있는 칼부코 화산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활동을 재개했다.

미국의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칠레 당국은 칼부코 화산이 또 다시 화산재와 연기를 분출함에 따라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군과 경찰을 동원해 인근 도로에서 차량통행을 금지하고 주민들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칠레 내무부에 따르면, 이번 화산폭발로 1,500여명이 긴급대피했다.

칼부코 화산은 지난달 22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2억 1천만t의 화산재를 내뿜었고, 당국은 화산에서 반경 20㎞ 내에 있는 주민 4,400명을 긴급 대피시킨 바 있다.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약 1400㎞ 떨어진 로스라고스 지역에 위치해 있는 해발 2천m의 칼부코 화산은 칠레에 있는 90개의 활화산 중 가장 위험도가 높은 3개 화산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칼부코 화산이 마지막으로 크게 분출한 것은 1972년으로, 43년 동안 휴화산 상태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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