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1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 공모사업에서 부산이 '스마트시티' 분야 실증단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 부산시는 SK텔레콤·부산대 등 5개 산학연 기관과 함께 부산- SKT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강력한 경쟁상대였던 인천-KT 컨소시엄을 제치고 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게 됐다.
부산시는 스마트시티 개방형 플랫폼 구축과 유망서비스 실증을 통한 민간 자립형 생태계 활성화, 실증성공 모델 수출을 통한 전문기업 육성을 목표로 사업 첫해인 올해 5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후 정부 지원 기간인 2017년까지 3년동안 국비 96억 원과 민간 48억 원, 시비 26억 원 등 총 170억 원을 투입하게 된다.
사물인터넷 통합 인프라와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일반에 공개해 창업기업이나 중소기업이 적극 활용하면서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 환경을 만드는 게 핵심이다.
시는 이를 통해 2019년까지 사물인터넷 관련 인력 1500명과 창조기업 150개, 강소기업 15개, 글로벌 공동서비스 15개를 발굴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해운대 센텀시티에 조성되는 IoT 기반 스마트시티 실증단지에서는 컨소시엄 참가 기관은 물론 시스코와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과 지역 중소기업이 참여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해운대 센텀지역에서 우선 시행할 시범서비스 모델은 미아찾기나 외국인 대상 스마트 안전단말 대여, 스마트 파킹, 스마트매장 에너지 세이브, 스마트 횡단보도 등으로 2019년까지 25개 서비스가 구축된다.
시는 부산의 사물인터넷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글로벌기업과 대기업이 운영하는 각종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창업기업이나 중소기업을 위한 상품개발 지원과 사업화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예산을 포함해 오는 2019년까지 총 860억 원의 국비와 시비, 민자를 투입해 해운대 센텀시티를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