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시즌 첫 출전…"새 프로그램 완성도 높여 메달 도전"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18일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4 갈라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치고 있다. 윤창원기자
"지난해보다 프로그램이 더 좋으니 완성도를 높여서 메달에 도전할게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 연세대)가 본격적으로 시즌에 들어간다. 손연재는 6일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해 마지막 담금질을 한 뒤 26~29일 포르투갈 리스본 월드컵에 출전한다. 올 시즌 첫 공식 대회 출전이다.

손연재는 매년 2월 러시아체조연맹 주최의 모스크바 그랑프리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올해는 프로그램을 싹 바꾼 데다 허리 통증까지 있어서 모스크바 그랑프리를 건너뛰었다. 옐레나 리표르도바 코치도 불참에 찬성했다.

손연재는 "모스크바 그랑프리에 참가했다면 시즌 준비는 더 빨라졌겠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면서 "큰 부상은 아니고 허리 등에 작은 부상이 있어서 치료하는데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손연재는 이번 시즌과 6월 아시아선수권, 7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9월 세계선수권까지 대비해 프로그램을 싹 바꿨다.


첫 선을 보이는 대회인 만큼 부담도 있다.

손연재는 "시즌 첫 대회가 월드컵이라 조금 부담도 되지만,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면서 "새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가진 것들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난도도 한층 올라갔다. 음악, 분위기 모두 바뀌었다. 프로그램이 업그레이드 된 만큼 메달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손연재는 "지난해 프로그램에서 음악과 분위기를 모두 바꿨다"면서 "원래 곤봉에 가사가 들어가는 음악을 썼는데 이번에는 볼 파트에 가사가 들어가는 음악을 사용한다. 지난해보다 프로그램이 더 좋으니 완성도를 높여서 메달에 도전하겠다"고 자신했다.

올해 광주 유니버시아드, 세계선수권, 내년 리우 올림픽이 손연재를 기다리고 있다. 손연재도 지난해 세계선수권 후프 동메달,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종합 금메달을 상승세를 잇겠다는 각오다.

손연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종목별 메달을 처음 땄을 때 정말 기쁘고 행복한 순간이었다"면서 "올해 세계선수권도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올려 임하는 것이 목표다. 리우 올림픽까지 크게 보면서 올 시즌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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