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으로 문화산업 선도

문화창조융합센터, 단지, 아카데미, K-Culture Valley 순차 조성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문화콘텐츠의 기획, 제작, 인재육성, 재투자가 선순환적으로 이뤄지는 문화창조융합벨트가 오는 2017년까지 구축된다.

이를 위해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첫 번째 거점으로 융복합 콘텐츠의 기획기능을 담당하는 문화창조융합센터가 11일 문을 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문화창조 융합벨트 출범식'에 참석해 창조경제의 핵심인 문화콘텐츠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첫 번째 거점인 '문화창조융합센터'를 방문해 주요 시설을 시찰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방문은 문화콘텐츠 산업의 '빅뱅'을 통해 문화융성을 이루고, 경제혁신과 국민행복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ICT 등 '기술' 중심의 창조경제에서 '문화' 콘텐츠 산업으로까지 창조경제의 폭과 깊이를 확대해나간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문화창조융합벨트는 융복합 콘텐츠의 기획, 제작, 구현, 재투자가 선순환적으로 이뤄지는 구조로 오는 2017년까지 구축된다.


상암동 CJ E&M 센터에 문을 연 문화창조융합센터는 융복합 콘텐츠 기획에 필요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스토리, 기존 창작물, 글로벌 문화 트렌드 등에 대한 집적된 DB를 제공한다.

준프로급 창작자들이 콘텐츠를 최종 완성하거나 데뷔 성장하는데 필요한 분야별 최고전문가로부터의 일대일 멘토링을 지원한다. 또 창작자들이 갖추기 힘든 실제 상업용 콘텐츠 제작에 사용되는 전문장비와 시설을 제공해 완성도 높은 시제품 제작을 지원한다.

올해 말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건물에서 문을 여는 문화창조벤처단지는 문화 콘텐츠의 제작과 사업화를 담당한다. 문화 콘텐츠 분야 창업기업과 벤처 기업들이 모여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무실과 제작시설을 제공한다.

제작된 콘텐츠에 대한 투자 유치 및 해외진출에 필요한 지원을 원스톱으로 실시하고, 법률 컨설팅 홍보 등 지원 범위를 점차 확대한다.

또 오는 2016년 홍릉 KIET 부지에 들어서는 문화창조아카데미는 연구 개발과 인재 육성을 수행한다. 민간 영역이나 기존 교육기관이 하기 힘든 이종 분야 간 교차 교육 및 실습을 통해 융복합 콘텐츠 창작자와 공연 인재의 저변을 확대하게 된다.

특히 오는 2017년말까지 일산에 가칭 ‘K-Culture Valley'가 조성돼 문화 콘텐츠를 직접 구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경기도와 고양시, CJ가 주도하는 민간 컨소시엄이 공동으로 1조원을 투자해 대규모 한류 콘텐츠를 구현하는 거점으로 조성한다.

태양의 서커스, 난타와 같은 융복합 공연을 위해 특화된 국내 최대 규모(1500석)의 맞춤형 융복합 공연장이 조성되고,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과 생산이 이뤄지는 스튜디오 및 주요 장면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한류 콘텐츠 파크 조성으로 문화생태계를 구현한다.

한류 콘텐츠를 접목한 숙박, 식음료, 상품판매 시설을 조성해 글로벌 한류 체험공간인 '한류스트리트'도 조성된다.

정부는 'K-Culture Valley' 조성으로 앞으로 10년간 총 25조원의 직간접적인 경제효과와 17만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문화융성위원회 산하에 민관합동 '문화창조경제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문화창조융합벨트를 총괄 기획하고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다른 문화 콘텐츠 관련 시설 및 전국 창조경제 혁신센터 등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하는 열린 생태계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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