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경찰은 도박 도구를 준비하고 바람잡이 역할을 한 혐의로 이모(38)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도박자금을 관리한 1명을 수배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1월, 부산 동래구의 한 사무실에서 A(54)씨에게 필로폰을 탄 커피를 마시게 한 뒤 패를 읽을 수 있는 특수 카드로 도박을 벌여 2천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일당은 이같은 수법으로 같은 해 5월 21일까지 모두 6명으로부터 6억5천만원을 챙긴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이들은 B(50)씨가 겉면에 특수 약품을 묻혀 놓은 카드로 자신들과 같은 수법으로 사기도박을 하려 하자 B씨를 협박해 5천300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 등에게서 사기도박에 사용한 특수 카드 등을 압수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