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해외직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해외직구는 1천553만건, 15억4491만 달러도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2010년 3천579건, 2억7423만 달러던 해외직구는 2013년 1만1159건, 10억4003만 달러를 돌파한 뒤 지난해까지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73%)에서 가장 많은 해외직구가 이뤄졌고 중국(11%), 독일(5%), 홍콩(4%), 일본․영국(각 2%), 프랑스․뉴질랜드(각 1%) 등 8개 국가에서 수입되는 물품이 전체의 99%를 차지했다.
1회 당 구매금액은 50~100 달러가 37%로 가장 많았고, 50달러 이하(25%), 100~150달러(27%), 150~200달러(8%) 순이었다.
1천 달러 초과 고가물품의 경우 전체의 0.3% 정도로 비중은 적었으나, 모두 5만 2천 건 규모로 5년 전에 비해 767% 증가하는 등 전체 해외 직구 증가 수준(330%)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세금을 내더라도 가격차이와 제품 다양성 등으로 텔레비전과 휴대폰, 전열기기, 자전거, 운동기구, 의류, 신발, 시계 등 다양한 고가의 물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의류(19%)가 가장 많이 수입됐고, 비타민제, 항산화제, 오메가-3 등 건강식품(14%), 신발(13%), 기타식품(11%), 화장품(11%), 핸드백․가방(8%), 완구인형(4%), 가전제품 (2%), 시계(2%), 서적류(1%)의 순으로 수입됐다. 이들 품목이 전체의 약 8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