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이번 3주기 기념식에 중국 측에 대표단 파견을 요청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중국인민은 그를 그리워하며 관련 기념식에 대해서는 당연히 조선 측의 조치를 존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친 대변인의 '북한의 조치를 존중한다'는 표현은 북한이 중국에 김 위원장의 3주기 기념식 참석을 요청하지 않았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김정일 3주기'를 계기로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북중 양국의 갈등국면 해소 차원에서 고위급 인사가 포함된 중국의 대표단 파견 여부가 주목을 받아왔다.
친 대변인은 또 최근의 북한정세를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우리는 조선과 전통적인 우의를 다져온 이웃국가로, 조선이 발전하고 안정되고 인민 행복을 이루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