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반도핑기구(CHINADA)는 24일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쑨양이 지난 5월 도핑 검사에 걸려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쑨양은 지난 5월 1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전국수영선수권대회 기간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혈관확장제 성분인 트리메타지딘에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에 대해 "쑨양이 3개월간의 자격정지 징계가 결정된 지난 7월 소청 기회에서 '치료 목적으로 약을 썼으며 올해 WADA 금지약물 목록에 들어가 있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고 24일 보도했다.
그러나 징계가 3개월에 그친 데다 당시 징계 사실도 밝히지않아 9월 개막한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의혹을 갖게 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쑨양의 도핑적발 징계 사실을 보도하면서"도핑검사 결과가 즉시 발표되지 않았는지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외신들도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AP통신은 이에 대해, 중국반도핑기구 자오젠 이사가 "정기적인 검사결과 및 징계 발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