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출신 하쿠호, 일본 스모 역대 최다우승 타이기록

일본의 '국기'인 스모에서 몽골 출신 요코즈나(천하장사) 하쿠호(29)가 역대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하쿠호는 23일 후쿠오카현에서 끝난 규슈(九州) 대회 마지막 날 마쿠노우치(1부리그) 최종전에서 같은 요코즈나인 가쿠류를 제압하며 14승1패의 성적으로 우승했다.


이로써 하쿠호는 2006년 첫 우승 이후 8년여만에 마쿠노우치에서 32회 우승, 일본 스모의 전설로 불리는 다이호와 같은 통산 우승 횟수를 기록했다.

하쿠호는 올해 6차례 대회에서 5번 우승했고, 별다른 부상 전력도 없어 최다 우승기록은 물론 40회 우승까지 가능할 것으로 스모계는 보고 있다.

3명의 요코즈나가 모두 몽골 출신인 데서 보듯 현재 일본 스모계는 '몽골세'가 장악하고 있다.

일본 스모는 1월부터 11월까지 두 달에 한 번씩 연간 6차례 대회가 개최되며, 각 선수는 대회마다 15일간 매일 한 경기씩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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