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경찰, 초등생 태우고 '음주운전'하려던 버스기사 2명 적발

학생들을 태우고 경주로 현장학습체험을 왔던 버스 운전기사들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경주경찰서는 21일 오전 7시 50분쯤 경주시 진현동의 한 유스호스텔 앞에서 음주감지를 실시해 현장학습체험단 버스 운전기사 김모 씨 등 2명을 적발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 씨 등은 경기도 평택에 있는 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태우고 경주에 현장학습체험을 온 뒤, 지난 20일 밤 유스호스텔 인근 주점에서 소주 3~4병을 마셨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해당 학교에 운전기사들의 음주사실을 통보하고 운전기사를 교체하도록 조치했다.

경주경찰서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생단체차량 운전기사를 상대로 출발 전 음주감지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지난 9월에도 2명의 버스운전기사를 적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이후 학생들의 안전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졌지만 현장에서는 아직도 음주운전이 이뤄지는 등 안전불감증이 만연해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음주감지를 실시해 대형인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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