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녀가 경기장에서 리포트를 할 때면 축구 선수들의 주의를 분산시킨다는 게 그 이유였다.
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베오그라드의 한 방송국은 최근 이곳을 연고지로 하는 세르비아 명문 클럽인 레드스타 벨그라데를 담당하는 프로그램 진행자로 카타리나 스렉코비치(사진·25)를 뽑았다.
하지만 그녀 때문에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없다는 불만(?)이 쏟아지면서 방송국은 고민에 빠졌다.
이 축구팀은 그녀에게 사이드라인에 나타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스렉코비치는 “나 때문에 경기에 집중할 수 없다며 불평을 하면서 자리를 피해줄 것을 요구한 적도 두 번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처음에는 문제였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내 위치를 지키려고 싸웠고 결국은 선수들도 익숙해졌다”고 밝혔다.
그녀는 “난 레드스타의 열렬한 팬이고, 내가 꿈꾸던 직업을 가져서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