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측 "前소속사 대표, A양에 경찰 신고하라" 부추겨

A양 "공모한 적 없다", C씨 "사건과 관련 없다"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박시후 측이 전 소속사 대표 C씨가 고소인 A양과 만나 "박시후를 경찰에 신고하라"고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박시후 측 관계자는 7일 오후 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C씨와 A양, A양의 지인 B양은 사건 발생 후 두차례 서울 강남구 모처의 한 카페에서 만나 사건과 관련한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C씨는 A양에게 "박시후가 나쁜 놈이니 혼내주자", "당장 경찰에 신고해라"면서 부추겼다. 이후 A양과 지인 B양은 카카오톡으로 'C씨와 손을 잡고 박시후를 혼내주겠다'는 내용의 대화도 나눴다.

관계자는 "실제로 이 둘의 카카오톡 내용을 확인했다"며 "우리 측 변호사도 카카오톡 내용 전문을 확보했고, 조만간 전문을 공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박시후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푸르메는 지난 4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A양과 B양, C씨 등 3명을 무고 및 공갈 미수,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와 관련해 A양 측은 "박시후의 전 소속사와 공모한 적 없다", C씨 측은 "박시후 성폭행 피소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부경찰서는 A양이 박시후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지난달 18일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A양은 지난달 14일 밤 지인의 소개로 박시후와 만나 술자리를 함께 한 뒤 정신을 잃었고, 다음 날 깨어나 보니 박시후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상태였다.

이에 박시후 측은 지난달 19일 새벽 보도자료를 배포해 "남녀로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결코 아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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