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는 성탄절 특별사면을 앞두고 형이 확정돼야 특사 대상이 된다는 점을 고려해 상고를 포기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로 1·2심에서 징역 2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최 전 위원장은 항고심 선고 이후 7일 이내에 해야하는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
최 전 위원장은 2006년 7월부터 2008년 2월까지 파이시티 사업의 인·허가 청탁 명목으로 고향 후배이자 브로커인 이동율(59)씨와 파이시티 이정배(55) 전 대표로부터 6억원과 2억원 등 모두 8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서울고법 형사3부(최규홍 부장판사)는 지난달 29일 최 전 위원장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2년6월에 추징금 6억원을 선고했다.
또 지난달 30일 세무조사 무마 등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에 추징금 30억9400여만원을 선고받은 천신일 회장은 법원에 상고포기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회장은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중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났으나 서울고법 형사1부(한양석 부장판사)로부터 실형을 선고받고 다시 법정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