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라디오 국장 “청취율 저하, DJ들과 청취자 소통 부족했다”

“SBS-CBS 라디오 상승세지만 따라갈 생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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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들과 청취자들의 소통이 부족했던 것 같다. 청취자들에게 친숙한 DJ들을 영입, MBC 스타일을 선보이겠다.

MBC라디오가 그간의 부진을 털고 ‘MBC스타일’을 다시금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MBC는 18일,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MBC라디오 2012 추동계 개편 기자간담회를 통해 ‘젊은 라디오’로 트렌드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MBC 신권철 라디오국장은 “MBC표준FM은 청취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음악FM이 정체성을 잃었던 것 같다. ‘컬투쇼’를 앞세운 SBS파워FM이 상승추세고 CBS음악FM도 음악적인 면을 앞세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청취율 저하를 인정했다.

신국장은 “지난해 특히 청취율이 안 좋았다”라며 “DJ들과 청취자 사이 친근감이 부족했던 것 같다”라며 “이번 개편 때는 청취자들에게 친근한 DJ들을 대거 영입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국장은 “SBS가 예능적인 요소를 앞세우고 CBS가 음악적인 요소가 돋보이지만 우리는 그들을 따라갈 생각이 없다”라며 “DJ연령층을 낮추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 미래의 라디오고객을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국장은 지난해 불거진 ‘2시의 데이트’ 윤도현 하차 사건과 관련, 인기 연예인들이 MBC DJ들을 꺼려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해 ‘2시의 데이트’ 사건은 윤도현 씨 측의 오해였다”라고 해명했다.

신국장은 “인기있는 DJ들이 시간대를 옮기는 것은 과거 비일비재했던 일이다”라며 “윤도현 씨는 처음 영입 당시 심야 시간을 원했다. 그러나 박명수 씨가 하차했던 상황이라 ‘두시의 데이트’쪽으로 진행을 맡겼고 추후 개편 때 심야시간대 이동을 권했던 것이다. 파업이나 정치적인 상황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MBC는 오는 22일 라디오 추동계 개편을 단행한다. 새로운 DJ로는 서현진 MBC아나운서 (굿모닝FM), 방송인 정지영(오늘아침), 이루마(골든디스크), 김신영(정오의 희망곡),UV(친한친구),박혜진 (FM음악영화),팝칼럼니스트 김태훈(K의 즐거운 사생활)등이 마이크를 잡는다. 기존 '정오의 희망곡'을 진행하던 스윗소로우는 4시에 방송되는 '오후의 발견' DJ를 맡으며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은 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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