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통합을 최우선 가치로 내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도 이날 '100%국민대통합위원장'을 직접 맡기로 발표한 가운데 두 후보의 경쟁적인 인선 행보가 눈길을 끈다.
문 후보측 진성준 대변인은 11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후보가 직접 일자리혁명위원장을 맡아서 관련 정책을 개발하고 사회적 합의를 모아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 후보는 일자리 혁명을 제1공약으로 천명한 바 있다"며 "오랫동안 일자리혁명위원회 적임자를 고르는 시간을 보냈고 마침내 결정하게 됐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일자리혁명위원회에는 기업과 노동계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두루 참여했다.
노동계에서는 이날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한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를 비롯해 청년유니온 위원장 출신인 김영경 공동선대위원장, 신진 한국노총 비정규직 연대회의 일자리담당자 등이 위원으로 선임됐다.
기업을 대표해서는 김진 전 두산베어스 부회장, 김영두 동우애니매이션 대표이사, 카카오톡 마케팅 담당을 거쳐 벤처기업을 창업한 정수환 앱디스코 대표 등 7명이 위촉됐다.
당내 인사로는 노동정책 전문가인 은수미 의원,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 이계안 전 의원, 기획예산처 장관 출신 장병완 의원,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을 역임한 정장선 전 의원 등이 임명됐다.
이밖에도 이진순 전 KDI 원장과 김장호 전 직업능력개발원장 등 노동·고용·지역산업 각 분야별 전문가를 포함해 총 28명의 위원이 선임됐다.
진 대변인은 "미래캠프 내 다섯 개 위원회 가운데 새로운정치위원회 인선만 남았는데 인선이 마무리 되는대로 이번 주 중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