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4월 15일 박중훈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본 시리즈' 네 번째 작품 일부를 한국에서 촬영할 것이라 예고했다. 이후 6월 초 '본 레거시' 촬영을 위해 서울 강남역에 레이첼 와이즈가 방문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그리고 올해 본 레거시의 예고편에 서울 강남 그리고 서울 지하철의 모습이 등장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서울 촬영이 사실로 확인됐다.
토니 길로이 감독은 지난해 5월 30일 서울을 방문해 강남 코엑스, 강남역 근처 서초대로 등 번화가를 중심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 후 토니 길로이 감독은 "서울은 영화 촬영지로 최고의 장소다. 서울에서 촬영을 하면서 많이 놀랐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극 중 서울은 영화 속 주인공들이 쥐고 있는 중요한 비밀의 실마리가 밝혀지는 장소 중 하나로 등장한다. CIA 한국 요원이 살해되는 장소로 단순히 지나치는 배경이 아닌 중요한 공간이란 점에서 한국 관객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본 레거시는 한국 촬영을 기념해 2호선 지하철 내 대대적인 랩핑 광고를 진행했다. '한국 요원이 제거된 자리'를 표시해 예고편에 등장했던 한국 요원의 죽음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또 한국에서만 가능한 '한국 요원을 찾아라!' 특별 미션 이벤트를 오픈했다. 예고편에 등장하는 '서초구 서초대로 77길'과 2호선 지하철 속 본 레거시 제목을 촬영해 공식 페이스북에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한국 관객들의 참여를 위해 제레미 레너의 멘트로 시작하는 특별 미션 영상을 별도로 제작하기도 했다. 9월 6일 개봉.